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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과초점거리 공식

by 새롬 /조철행 201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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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보자에게 필요한 기술적 내용입니다.

풍경 사진에서 앞에서 부터 먼 곳까지 모두 초점이 맞은 한마디로 쨍한 사진을 찍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이지요.

다시말하면 피사계심도가 깊은 사진을 찍기 위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카메라 메뉴에서 기본적으로 셋팅하고 촬영 과정에서도 지켜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취향에 따라 선택해야겠지만 sharpness와 contrast를 hard 쪽으로 조정하고

2. 카메라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삼각대, 미러업-ON, 릴리즈)를 한 다음

3. 찍고자하는 화각으로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앞에서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을까??를 구하는 것이

바로 Hyperfocal Distance(우리말로 "과초점거리"라고 함)를 구하는 것이 오늘 강좌의 핵심 내용이 되겠습니다.

 

어느 화각에서 조리개 얼마를 놓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앞에서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을까를 구하는 것입니다.

 

어떤 렌즈를 가지고 초점을 잡는데 이과정에서 초점을 잡는 지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과초점거리"와 연관해서 자세히 기술하겠습니다.

 
    과초점거리란 어떤 렌즈의 임의 초점거리에서 한 지점에 초점을 맞췄을 때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는 거리를 말합니다. 꼬부랑글로 Hyperfocal Distance(H.D)라고 합니다

.
    이 H.D를 구하는 공식은 처음 부터 근초점거리, 원초점거리 어쩌고 저쩌고 하면 머리 아프니까

 
    아래 공식 하나 만 외워 두시고 활용하시면 됩니다.

    H.D=F*F/a*c + F

과초점거리={초점거리의 제곱/조리개값 곱하기 허용착란원크기} + 초점거리 


          F : 촬영렌즈의 초점거리(mm)
          a : 유효구경(조리개 값) 
          c : 허용착란원의 크기(mm)

**착란원(Circle of Confusion)이란 실제 원(圓)이지만 점(點)으로 인식하는 최소 크기의 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한계 때문에 원이지만 점으로 보여 초점이 맞은 것 처럼 보이는 허용치인 셈이죠.
이것을 "허용착란원의 크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른 것은 다 아는데 허용착란원의 크기를 모르죠?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의 허용착란원을 알려드릴테니 대입해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니콘 :  D3x, D3s, D3, D700   ------------- 0.03mm 를 제외한 나머지
D300s, D300, D200, D100, D2X, D2Xs, D2H, D2Hs, D1H, D1X, D90, D80, D70, D70s, D60, D50, D40, D40X 는 -----  0.02mm
CANON : 5D(MarkⅡ), 1Ds(MarkⅡ, MARKⅢ)  ------  0.03mm
1D(MARKⅡ, MARKⅡN, MARKⅢ, MARKⅣ)  ------  0.023mm
나머지 모두  ------  0.019mm
SONY  :  A900, A850  ------  0.03mm 나머지는 모두 0.02mm

그러면 예를 들어 볼까요?

니콘D700,  24-70렌즈를 이용하여 50mm로 f11에 놓고 찍는다고 가정하면 위 공식에서

      H.D=50*50/11*0.03 + 50=7625mm=7.625m 가 됩니다.

이것은 7.625m에 초점을 맞추면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는 거리인데 여기서 이 지점의 앞쪽은

그 거리의 1/2 즉 3.8m 정도에서 부터 초점이 맞는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50mm의 렌즈로 f11에 놓고 7.625m에 초점을 맞추면 3.8m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는 사진이 된다 이런 말입니다.

여기서 조리개 값(a)이 커질수록 거리는 짧아지죠? 그래서 조리개를 자꾸 조이라고 하는 겁니다.

조금 복잡한가요?  단순화 하지요.

위 공식에서 뒷 쪽에 +한 F 값은 앞의 수에 비해 보잘것 없는 수이므로 생략해도 되겠죠?

그래서 ▶H.D=F*F/ac◀ 만 외우면 됩니다.

a는 조리개값, c는 자신의 카메라 허용착란원크기 잊지 마시고  "초점거리를 제곱해서 조리개값 곱하기 착란원크기로 나눈다"

요렇게 외우세요. 반복 복창 10번!!!!!!!!!!!!!!!!

그리고서 "위 공식으로 나온 숫자에 초점을 맞추되 앞쪽은 그 거리의 1/2지점부터 무한대까지 쨍하다"고 기억하세요.


그러면 광각이 얼마나 유리한지  한번 볼까요?

10mm 광각으로 f11에 놓고 찍는다면 H.D=10*10/0.33=303mm  즉 0.33/2=0.17m 부터 즉 17cm 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는 겁니다. 대단하죠? 

 

이거 일일이 계산해가면서 사진찍기는 불가능하겠죠? 바빠 죽겠는데......ㅋㅋ

그래서 팁을 하나 알려드립니다. 여유가 있으면 핸펀 다 가지고 계시니까

핸펀을 꺼내 계산하시고 그것도 귀찮으면 미리 여러가지를 계산해 보고

대략적인 거리를 알아두셨다가 활용하시던가 그것 마저도 못하겠다 그러시면

왠만한 화각에서는 전체 화면 중 앞에서 부터 대략 1/5~1/4 지점에 초점을 맞추면 피사계계심도가 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어느정도 이해하셨다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춰도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는구나~~라고 느끼셨을 겁니다.

 

가끔 일몰, 일출  등에서 태양에 초점을 맞춰 사진을 보면 앞이 흐릿해서 마치 전체가 흐린 사진처럼 보이는 것이

눈에 띄어 이 글을 올립니다. 참고 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담으시기 바랍니다.